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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애는 양실이 귀남을 잃어버린 장본인이라는 것도 믿을수가 없는데, 더구나 자신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장수빌라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윤빈으로부터 살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명함을 건네받은 일숙은 기분이 묘한데. 이숙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더없이 감사해주는 재용에게 말할수 없는 감동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