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 육성(육성우의 아버지)의 반역으로 짓밟힌 왕부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공주 납란부언은 3년 후 복수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육성의 첩실이 된다.
모진 학대에도 오로지 복수 할 기회만 엿보이던 어느 날, 자신보다 먼저
육성의 통역사가 되어 복수를 준비하던 우묵과 재회한 납안부언은 우묵의 조언대로 육성을
독살하려다 그 아들인 육천우에게 발각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어쩐지 서로를 차마 죽이지 못한 납란부언과 육천우.
아들과 작은 어머니라는 결코 넘어선 안 될 사이라는 걸 알지만, 묘한 익숙함과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이끌려 서로에게 점점 빠져들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