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배후에서 전개되는 산업 스파이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려내 미스터리 소설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카지야마 도시유키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 일본영화에서는 드문 산업 스파이물의 선구적인 작품이며 ‘흑黑’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세련된 영상과 스피디한 편집으로 산업 스파이의 비정한 세계를 묘사하고 있는 마스무라 야스조의 연출력이 돋보이며, 다이에이 영화사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중 하나인 타미야 지로가 이 작품을 통해 부동의 스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