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과 경수는 자식 뿐 아니라 사람을 전혀 믿지 않는 부친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차를 타고 멀리 떠난다. 어느 소읍에서 그들은 나이든 어른들이 여종업원을 희롱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여비가 떨어질 때가 되자 동운과 경수는 외딴 섬에서 다른 세친구와 합세한다. 이들은 넓은 바다에서 자연이 주는 자유를 만끽하고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그때 마침 불량배들에게 당하자 다시 세상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든다. 이 젊은이들은 후회와 허탈을 맛보며 세상을 조금씩 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