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의 호세는 콜럼비아의 태평양 연안 마을에서 치유사로 살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콜럼비아에 건너오게 된 그의 선조들에게서 죽은 자들을 영원의 안식에 들게 하는 매장 의식을 습득했다. 그러던 어느날, 몇 년 전에 잔혹하게 살해되었던 그의 아들 피움-피움의 영령이 나타나 호세에게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면서 집 가까이에서 죽어서도 안 되며 반드시 평화롭게 생을 마감해야 함을 강조한다. 호세는 죽음의 장소로 정글을 찾아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데, 불법 무장 단체가 그 정글을 장악하고 있었다. 호세는 무장 단체의 총탄과 폭력을 피해 평온하게 잠들 수 있을까...